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의 주가가 최대 24.4% 급등했으며, 분석가들은 거시경제 여건 개선과 인공지능(AI) 사업 다각화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웨어(Blockware) 채굴기업의 수석 분석가 미첼 애스큐(Mitchell Askew)는 재정적자 지출과 금리 인하로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9월 금리 인하 이후 국채 수익률 부진이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컴퍼니스 마켓 캡(Companies Market Cap)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반 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Bitdeer Technologies)는 28일 24.4% 급등해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아이렌(IREN),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 허트8(Hut 8)도 각각 17.8%, 16.5%, 15.5% 상승했다.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과 클린스파크(CleanSpark)는 각각 11%와 10.2% 상승했고, 라이엇(Riot)은 9.5% 올랐다.
테라울프(TeraWulf)와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도 28일 강세를 보였다.
애스큐는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수익성이 악화된 채굴업체들이 이미 도태됐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매도 압력이 해소된 점이 가격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반에크의 디지털자산 책임자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28일 CNBC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아랍에미리트, 에티오피아가 최근 국영 자원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한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겔은 브릭스 회원국들이 미국 달러를 우회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비트코인을 국제무역 결제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28일 미국 스팟 비트코인 ETF에 2주간 30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발생한 가운데 6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했다.
여러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골든크로스를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골든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강세 차트 패턴으로, 가격 돌파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에크는 비트코인이 2050년까지 29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향후 25년간 연평균 16.6%의 복리 성장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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