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대규모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도래하며, 시장이 이번 이벤트로 인해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약 6만2,600개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되며, 그 가치는 약 42억6천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만기는 월말 이벤트로, 주간 만기보다 큰 규모로 이뤄진다. 월요일 이후 현물 시장이 하락세에 있는 가운데, 이러한 만기가 추세를 뒤바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옵션 만기는 풋/콜 비율이 0.66으로, 롱(콜) 계약이 숏(풋) 계약보다 많아 상승에 대한 기대가 우세하다. 또한, 약 70,000달러의 행사가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미결제약정(OI)이 남아 있으며, 80,000달러 행사가에서도 12억 달러에 달하는 OI가 확인되면서 상승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시장 신뢰가 엿보인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 선물의 OI가 4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주 중반 시장 조정으로 일부 레버리지가 소멸된 바 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업체 그릭스 라이브(Greeks Live)는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지배력이 2021년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이는 이더리움(ETH)의 약세와 관련이 깊다고 분석했다.
데리빗(Deribit)의 주간 파생상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여전히 시장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ETH 및 BTC의 14일 만기 옵션의 내재 변동성도 증가하여 장기 만기 옵션의 변동성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만기 선택이 가능한 테너 옵션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위험 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오늘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 외에도 40만3천 개의 이더리움 옵션이 만기를 맞이하며, 풋/콜 비율은 0.97, 총 가치는 약 10억 달러로 집계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암호화폐 옵션 만기 규모는 약 53억 달러에 달한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주 하락세를 마무리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총 시가총액은 2조4,200억 달러로 회복세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은 목요일 늦게 68,821달러의 일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68,000달러 이하로 조정되었으나, 지난 2주간 약 13% 상승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채 2,5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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