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 프로토콜(Solv Protocol)이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비트코인(BTC) 스테이킹 토큰을 출시했다. 비트코인 보유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이번 조치는 디지털 화폐의 수익 기회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뤄졌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새로운 레이어2 확장 체인(L2)과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생태계에서 새로운 BTC 수익 옵션이 등장하면서 이더리움과 솔라나 같은 다른 네트워크의 프로젝트들이 BTC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SolvBTC.JUP'라고 명명된 이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상품(LSD)은 솔라나의 가장 인기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중 하나인 주피터 익스체인지(Jupiter Exchange)의 거래 수수료에서 BTC 기반 수익을 창출하도록 설계됐다.
토큰 출시는 아직 시범 단계에 있지만 솔브는 이를 "탈중앙화 금융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솔브는 BTC에 대해 연간 약 12%의 수익률(APR)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대개 한 자릿수 초반의 APR을 지급하는 L2의 BTC 스테이킹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은 주피터의 유동성 풀에서 변동성이 큰 토큰 가격 노출에 대한 헤징에서 오는 추가적인 위험을 상쇄한다.
솔브는 "중앙화 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의 순 미결제약정을 헤징하는 델타 중립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위험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주피터는 솔라나에서 가장 활발한 탈중앙화 거래소 중 하나로,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총 락업 가치(TVL)는 약 13억 달러에 달한다.
코어 체인(Core Chain), 바빌론(Babylon), 스파이더체인(Spiderchain) 등 일부 비트코인 네이티브 L2는 비트코인 네이티브 스테이킹을 탐색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같은 지분증명(PoS) 네트워크와 유사하게, 비트코인 L2 스테이커들은 보상과 교환해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해 BTC를 담보로 잠근다.
이더리움의 가장 큰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아이겐레이어(EigenLayer)도 래핑된 비트코인을 리스테이킹 담보로 받아들이는 토큰 목록에 추가함으로써 BTC 보유자들을 유치하려 했다.
리스테이킹은 이미 스테이킹된 토큰, 즉 보상과 교환해 검증인에게 담보로 제공된 토큰을 사용해 동시에 다른 프로토콜을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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