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솔라나 토큰 17만8천개 언스테이킹 가격 폭락 우려

파산 법원의 회생 계획 승인에 따라 FTX가 15일 1억2800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SOL) 토큰 17만8631개를 언스테이킹했다.

15일(현지시간) 더 코인 리퍼블릭에 따르면, FTX가 1억2800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SOL) 토큰 17만8631개를 언스테이킹했다. 이는 미국 파산법원이 FTX의 회생 계획을 승인한 후 채권자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이번 언스테이킹은 최근 몇 달간 지속된 추세를 이어간다. FTX는 매월 12일에서 15일 사이에 비슷한 수의 SOL 토큰을 상환하고 있다.

10월 15일 17만8631 SOL의 언스테이킹은 FTX가 자산을 청산하고 고객들에게 자금을 돌려주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이는 미국 법원이 140억 달러 이상을 채권자들에게 지급하는 회생 계획을 승인한 후 이뤄졌다.

이 계획에는 여러 디지털 자산의 매각이 명시돼 있으며, 그 과정에서 대량의 솔라나가 매각되고 있다. 이러한 청산은 SOL 가치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FTX와 자매 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는 SOL 토큰을 사용해 상환을 진행해 왔다. 예를 들어 2024년 9월 두 회사는 약 7100만 달러에 해당하는 53만 개 이상의 SOL을 언스테이킹했다.

이 토큰들은 여러 지갑으로 전송됐으며, 매월 약 17만6700 SOL이 청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TX와 알라메다는 9월 중순 기준 약 9억4570만 달러 상당의 706만 SOL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언스테이킹과 대량의 SOL을 공개 시장에서 판매할 가능성은 토큰 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다. FTX가 최근 상환한 17만8631 SOL은 코인베이스(Coinbase)와 바이낸스(Binance) 같은 주요 거래소로 전송돼 매각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공급 증가로 인해 가격에 하락 압력이 가해질 것이다. FTX가 회생 계획을 계속 실행함에 따라 이러한 매각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SOL 가격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수 있다.

FTX의 청산으로 인해 SOL은 단기적으로 손실을 겪을 수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점점 더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7일 동안 솔라나는 상승세를 보여 가격이 8% 이상 올랐다.

현재 SOL은 FTX의 움직임 이후 시장 공포감 증가로 인해 3% 하락한 15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청산된 토큰이 시장으로 다시 유입될 경우 이러한 상승세는 일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솔라나 네트워크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현재의 FTX 상환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있다. 10월 솔라나 디파이(DeFi) 애플리케이션의 총 잠긴 가치(TVL)는 2022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61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러한 성장은 사용자들이 플랫폼에 대한 신뢰와 참여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매도 압력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SOL의 가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매일 400만 개 이상의 새로운 주소가 생성되면서 일일 활성 주소가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사용자 활동 증가와 신규 자본 유입은 솔라나 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FTX의 자산 청산으로 인한 부정적인 가격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분석가들은 솔라나가 159달러 선에서 주요 장벽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한다. 토큰 가격이 이 저항선을 극복하면 202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8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FTX가 충분한 시장 수요 없이 언스테이킹한 SOL 토큰을 청산하기 시작하면 SOL은 131달러 선의 지지선을 통해 15% 하락할 수 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솔라나 가격은 하락해 109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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