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이 2025년 1분기까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 옵션이 2025년 1분기까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세이파트는 퍼미션리스(Permissionless) 컨퍼런스 패널 토론에서 "올해 말 이전에 옵션 출시가 가능하지만, 2025년 1분기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Nasdaq)이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연계된 옵션을 상장하도록 승인했다. 현재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옵션청산공사(OCC)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세이파트는 "SEC 규정과 달리 CFTC와 OCC는 엄격한 기한이 없어 원한다면 더 지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옵션은 특정 가격에 기초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이다. 미국에서는 한 당사자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OCC가 개입해 거래를 정산한다.
규제된 미국 거래소에 현물 BTC 옵션을 상장하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의 "기념비적인 발전"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비트와이즈 인베스트(Bitwise Invest)의 알파 전략 책임자인 제프 박(Jeff Park)은 9월 20일 X 포스트에서 밝혔다.
박은 "처음으로 비트코인은 OCC가 청산 회원들을 거래상대방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규제 시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는 비트코인의 합성 명목 익스포저가 투자자들을 멀리하게 만든 (디폴트) 위험 없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9조 달러 규모의 ETF 시장에서 투자 자금 흐름의 절반을 차지하는 금융 자문가들은 급격한 시장 변동을 방지하기 위해 옵션에 의존한다. 파이낸셜 플래닝 저널(The Journal of Financial Planning)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10% 이상의 자문가들이 고객 포트폴리오 관리에 옵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이파트는 "ETF에 대한 옵션 매도는 자문가들이 이 분야에 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며 "많은 이들에게 비트코인의 가장 큰 우려사항은 변동성, 특히 하방 변동성이다. 옵션은 사람들이 위험을 더 잘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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