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가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장기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지만, 동시에 실제 비트코인 매수 없이 '종이 비트코인'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29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ETF의 옵션 거래는 비트코인 생태계의 유동성을 높이고 장기 투자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물 시장을 통하지 않는 투자 수단이 되어 비트코인의 '종이 공급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옵션 거래를 승인했다. 옵션은 투자자들에게 특정 가격에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파생상품으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시장 변동에 대응할 수 있다.
크립토퀀트는 이러한 옵션 도입이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시장 간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비트코인 관련 금융 상품에 대한 규제 수용성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옵션 거래가 유동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투자자들이 실제로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베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종이 비트코인 공급량이 증가할 수 있다. 이는 2022년 약세장에서 이미 나타난 현상으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공매도하면서 비트코인 공급이 늘어난 바 있다.
비트코인 옵션 거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급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5억 달러 규모의 미결제 약정이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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