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방영된 HBO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는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피터 토드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토드는 다큐멘터리 공개 전후로 여러 차례 “나는 사토시가 아니다”라고 단호히 부인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터 토드는 캐나다 출신의 저명한 개발자로, 암호학과 컴퓨터 과학에 대한 배경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코어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는 2014년부터 비트코인 플랫폼 코인카이트(Coinkite)에서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로 활동 중이며, 2015년부터 디지털 자산 플랫폼 베리사트(Verisart)의 자문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HBO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컬렌 호백은 2010년 비트코인톡 포럼에서 토드가 사토시 계정으로 답글을 남기려 했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며 그가 나카모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 주장을 의심하며, 비트멕스 리서치(BitMEX Research)는 HBO의 증거가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토드는 사토시 나카모토와 일찍부터 소통했던 인물 중 하나로, 비트코인 초기 개발자인 핼 피니와 해시캐시(Hashcash) 창시자인 애덤 백과도 교류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깊은 지식과 능력을 보유해 사토시의 후보로 거론될 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다만 토드는 때때로 “나는 사토시다”라고 농담을 하며, 자신을 사토시로 지목하는 것을 애매하게 부인하기도 한다. 이는 실질적인 사토시가 대중 속에서 신원을 숨기기 위한 일종의 심리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실제 사토시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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