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애널리스트 '암호화폐 시장 안정세', 미 금리 정책 주목

코인베이스(Coinbase)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큰 변동성을 보인 암호화폐 시장이 현재 개선된 안정성과 매수·매도 압력 간 균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균형은 향후 거시경제 발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과 이러한 요인들이 시장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데이비드 두옹(David Duong)과 데이비드 한(David Han)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여러 잠재적 거시경제 촉매제를 소화하면서 방향성 측면에서 더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코인베이스의 BTC/USD 주문장에서 비례적인 매수/매도 깊이에서 이러한 가벼운 방향성 포지셔닝이 분명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초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당한 변동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란이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 군사 행동에 대한 보복으로 18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한 후 화요일 매도세로 7억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코인베이스 애널리스트들은 금요일 보고서에서 "화요일의 비트코인 하락으로 지난 8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청산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화 캐리 트레이드 해소 후 글로벌 시장에서 시작된 매도세로 비트코인이 7만 달러에서 5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던 8월 초의 청산 사태를 언급한 것이다.

코인베이스 애널리스트들은 화요일 매도세 이후 시장의 레버리지 감소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연간화된 무기한 선물 자금조달 비율이 2개월 최고치인 10-11%에서 5-7%로 떨어져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이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규모와 시기에 대해 "관망" 자세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번 주 초 제롬 파월(Jerome Powell) Fed 의장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에 암호화폐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을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국경제학회 컨퍼런스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지만 경제 건전성 유지를 위해 신중하게 시행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코인베이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통화정책이 계속해서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구인, 비농업 고용, 실업률 등 노동 데이터가 시장 방향성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더욱 그러하다. 또한 최근 미국 동부와 멕시코만 연안의 항만 파업, 남동부의 헬렌 허리케인 피해 등이 현재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미국 대선이 암호화폐를 포함한 모든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양당 모두 암호화폐에 대해 지지적인 수사를 보여왔기 때문에 백악관 당선자와 관계없이 내년에는 더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ed가 다음 달 25bp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은 92.5%, 50bp 인하 확률은 7.5%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시장 유동성을 증가시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위험 자산에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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