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 2020년 수준으로 축소

9월 동안 바이낸스(Binance)와 다른 중앙화 거래소(CEX)의 거래 활동이 감소하면서 바이낸스의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이 2020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크립토닷컴(Crypto.com)은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며 중앙화 거래소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9월 바이낸스의 파생상품 거래량이 21% 감소하며 1조2500억 달러를 기록,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스팟 거래량도 22.9% 감소하면서 바이낸스의 전체 시장 점유율이 2020년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9월 바이낸스의 파생상품 거래량이 1조2500억 달러로 감소하며,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이 40.7%로 떨어졌다. 이는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팟 거래량도 22.9% 감소해 344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의 스팟 시장 점유율도 27%로 줄어들어,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되었다.

이와 같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는 여전히 중앙화 거래소(CEX) 중에서 스팟 거래량 기준으로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크립토닷컴은 9월 동안 스팟 및 파생상품 거래량이 각각 40.2%와 42.8% 증가하며, 각각 1340억 달러와 14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크립토닷컴은 9월 시장 점유율 11%를 차지하며, 거래량 기준으로 네 번째로 큰 거래소가 되었다.

전체 CEX의 거래 활동도 바이낸스와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보였다. 9월 CEX의 전체 스팟 및 파생상품 거래량은 17% 감소해 4조3400억 달러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감소는 역사적으로 여름철 말기에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과 일치한다고 CCData 보고서는 분석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인해 유동성과 자본 흐름이 증가하며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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