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특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링크드인(LinkedIn)의 광고판이 불이 날 지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링크드인측에 확인한 결과, 지난주 링크드인에 게재된 블록체인 관련 구인 광고가 1,000건을 넘어, 최근 1년간 최대 광고 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5일 온라인판으로 전했다. 또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 블록체인 분야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많은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가운데, 금융 서비스에서 소매에 이르는 많은 산업 분야의 기존 기업들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링크드인에는 블록체인을 ‘보유한 기술(skill)’로 적시한 사람들이 10,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은 기술 분야에 속해 있고, 1/4 가량은 금융 서비스 분야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FT는 전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고, 영국, 프랑스, 인도, 독일, 네덜란드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링크드인은 블록체인을 아직 공식적인 ‘기술(skill)’ 목록에 포함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은 최근에는 가상 토큰(virtual tokens)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ICO(initial coin offering) 덕분에 또한번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FT는 말했다.
전문 사이트인 코인마켓캡닷컴(coinmarketcap.com)에 따르면, 현재 850개 이상의 암호화폐가 존재하며, 이들의 시장가치의 총합은 920억달러를 상회, 골드만삭스, 포드, 나이키 등 보다 더 크다고 FT는 전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