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투자 운용사 중 하나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tate Street Global Advisors)와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이 제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업과 암호화폐 선물 및 다른 ETF에 투자 노출을 제공하는 3개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1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안나 팔리아(Anna Paglia)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성명을 통해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은 향후 10년 동안 금융 시장과 경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이 변혁적 기술에 기여함으로써 성장하고 번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단일 암호화폐의 단기적이고 변동성이 큰 가격 변동에 불편함을 느낀다. 우리는 이 시장의 다음 진화가 투자자들이 분산 투자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능동적으로 관리되는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의 도입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갤럭시 디지털의 계열사인 갤럭시 자산운용(Galaxy Asset Management)과 제휴해 3개의 "능동적으로 관리되는" ETF를 출시했다. 화요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세 펀드의 티커 기호는 DECO, HECO, TEKX다. DECO와 HECO는 모두 "ETF와 선물을 통한 암호화폐 노출"을 포함하지만, HECO는 또한 "커버드 콜 옵션과 보호적 풋 옵션을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성명은 밝혔다.
지난 7월 두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ETF 출시 허가를 요청했는데, 이는 현물 비트코인 ETF를 넘어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노출 필요성이 인식됐기 때문이다. 갤럭시 디지털은 올해 초 인베스코(Invesco)와 공동으로 현물 비트코인 ETF를 발행했다.
두 회사는 성명에서 "급속히 변화하는 이 기술의 잠재력을 충분히 포착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한 능동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비트와이즈 인베스트의 매트 하우건(Matt Hougan) CIO는 최근 "투자 자문사들이 역사상 어떤 새로운 ETF보다 빠르게 비트코인 ETF를 채택하고 있다"며 블랙록의 현물 BTC 펀드가 투자 자문사로부터 15억 달러를 유치했다는 데이터를 인용했다.
12개의 비트코인 ETF는 월요일 16억 1000만 달러의 총 일일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1월 출시 이후 169억 2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누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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