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현재까지 암호화폐 해킹으로 인한 피해액이 12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4년 들어 154건의 개별 해킹 사건을 통해 총 12억1천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이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5% 증가한 수치로, 이뮨파이(ImmuneFi)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킹 피해 규모는 올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뮨파이의 설립자이자 CEO인 미첼 아마도르(Mitchell Amador)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언제나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심각한 해킹이 발생할 경우 피해 규모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현재까지 발생한 여러 해킹 사건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에서의 2억3천만 달러 도난 사건 이후 발표되었다.
올해 들어 해킹 활동이 급증했지만, 월별 해킹 피해액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8월에 발생한 해킹으로 인해 약 1천5백만 달러가 도난당했으며, 이는 7월의 2억7천4백만 달러에 비해 94% 감소한 수치이다. 그러나 중앙화 금융(CeFi) 인프라가 여전히 가장 큰 취약점으로 남아 있어, 향후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뮨파이 측은 강조했다.
이뮨파이는 현재까지 1천9백억 달러 이상의 사용자 자금을 보호하고 있는 대표적인 온체인 사이버 보안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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