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여도를 더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사업부 실적 보고 방식을 개편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검색 및 뉴스 광고 매출을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애저(Azure) 아래로 이동시키는 등 사업부 실적 보고 방식을 재구성했다. 회사는 뉴앙스(Nuance) 부문이 제공하는 AI 및 음성 기술 서비스 매출을 기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에서 오피스 제품군이 속한 생산성 사업 부문으로 옮겼다. 이번 개편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보고 구조를 사업 관리 방식과 일치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회계연도 사업부별 매출 성장률을 재작성하고 7-9월 분기 전망을 수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을 포함한 대형 기술 기업들은 AI 인프라에 투자한 수십억 달러가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압박에 직면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실적에서 AI 기여도를 별도로 공개하는 몇 안 되는 대기업 중 하나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직 AI 투자로 인한 큰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윈도우 제조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전체 사업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6월 분기에 AI가 애저에 더 큰 도움을 줬다고 보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 하반기에 애저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1분기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이 238억~241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전망치인 286억~289억 달러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개인용 컴퓨팅 부문의 분기 매출은 122억5000만~126억5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일부 사업을 생산성 부문으로 이동시킨 후 이전 전망치인 149억~153억 달러에서 하향 조정됐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매출은 277억5000만~280억5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전망치인 203억~206억 달러에서 상향 조정됐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