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클라우드 분석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가 인공지능 발전으로 더 많은 고객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유치하면서 연간 제품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는 인공지능 발전에 힘입어 더 많은 고객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유치하면서 연간 제품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 소식에 장 마감 후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D.A. 데이비슨(D.A. Davidson)의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Gil Luria)는 이러한 하락을 매출 전망 상승과 함께 마진 전망 상승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노우플레이크 경영진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특정 GPU 배치를 기다리고 있어 마진 전망을 변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제 2025 회계연도 제품 매출을 기존 전망치 33억 달러에서 33억6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2027년 3월까지 25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러닝 포인트 캐피탈(Running Point Capital)의 최고투자책임자 마이클 애슐리 슐만(Michael Ashley Schulman)은 "2025 회계연도 제품 총이익률 전망은 2024년 하반기에도 이러한 자본 압박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부분적으로 스노우플레이크가 보안 침해를 경험한 기업 고객들에게 크레딧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 초 데이터 유출 사건의 피해를 입었으며, 티켓마스터의 모회사인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과 통신 거물 AT&T 등의 기업에서 대량의 고객 데이터가 유출됐다. 회사는 이 사이버 보안 사고가 제품 소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통합으로 기업들이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되면서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7월 31일 종료된 2분기 제품 매출은 8억2930만 달러로, LSEG 데이터 기준 예상치 8억840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18센트로 예상치 16센트를 웃돌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인 스노우플레이크 아크틱(Snowflake Arctic)을 만들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와 제휴해 라마(Llama) 모델을 사용함으로써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의 매력을 높이는 등 AI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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