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말라 해리스 캠페인의 정책 수석 보좌관인 브라이언 넬슨은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암호화폐 커뮤니티 참여를 위한 노력을 묻는 질문에 "해리스는 신흥 기술과 그와 같은 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해리스 측은 메이저 기업의 연쇄 파산이 있었던 암호화폐 산업에 '안전장치'를 둬야 할 필요성을 시사했다.
수석 보좌관은 지난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경제 정책 기조에 관해 연설하면서 '안정적인 규칙, 도로의 규칙(rules of the road)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점을 언급했다.
암호화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불필요한 관료주의와 불필요한 규제의 붉은 테이프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소비자를 보호하면서 혁신적인 기술을 장려하며 일관되고 투명한 도로의 규칙을 통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며 관련 유권층을 끌어모았다. 가벼운 규제와 채택을 통해 암호화폐 산업을 보호하고 지원하겠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냈다.
한편, 산업 성장을 방해하는 규제 노선을 탔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신 경선에서 하차하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새 대선 주자로 나온 가운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접근 방식 변화에 관심이 쏠렸다. 한편, 해리스 측은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 정책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계속해서 보류하며 이전 정부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를 샀다.
22일 오전 9시 기준 탈중앙화 예측시장 폴리마켓에 따르면 2024년 11월 대선 결과 예측에서 트럼프가 52%로 해리스(47%)를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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