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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하락세에 투자자들, 저가 매수 기회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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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05 (월)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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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하락세에 투자자들, 저가 매수 기회 엇갈린 전망 / 셔터스톡

지난주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급락으로 인해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실망스러운 기술 기업 실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이틀간의 급락으로 S&P 500 지수는 7월 고점 대비 6% 가까이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2년 초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폭락해 일본 닛케이 지수는 주간 기준 5%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의 급락은 새로운 거래 주간을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딜레마를 안겨줬다. 지난 2년간 약세 시기에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해 S&P 500 지수는 2022년 10월 저점 대비 약 50%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불안한 경제 지표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경우 저가 매수자들이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기 침체기 동안 S&P 500 지수는 평균 29% 하락했다고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Truist Advisory Services)는 밝혔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실적 보고서도 저가 매수자들에게 경고음을 울렸다. 버크셔는 2분기에 애플(Apple) 지분의 절반 가량을 매각하고 현금을 2770억 달러로 늘렸다. 버크셔는 종종 적정 가격에 전체 기업이나 개별 주식을 매수할 수 없을 때 현금을 쌓아두곤 한다.

인트레피드 캐피털(Intrepid Capital)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크 트래비스(Mark Travis)는 "사람들이 자신의 위험을 재평가하고 적절한 포지션을 갖추고 있는지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고평가된 밸류에이션도 투자자들의 주저함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 시장은 올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성장은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이른바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그러나 지난주 시장의 위험 선호도가 타격을 입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너무 오래 미루어 경제 성장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로 트레이더들은 고평가된 반도체 제조업체 주식부터 산업 기업 주식까지 모든 것을 매도하고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으로 도피했다.

아마존(Amazon), 알파벳(Alphabet), 인텔(Intel) 등 기술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후 매도세가 확산되면서 주식이 너무 고평가되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의 하락이 강세장의 일시적 중단일 뿐이라고 보고 매수 기회를 찾고 있다. 빌레르앤코(Villere & Co)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라마르 빌레르(Lamar Villere)는 "비싼 종목들에 진입할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이제 그 기회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12% 상승했다. AI 열풍의 상징이 된 엔비디아(Nvidia)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지만 연초 대비 117% 상승한 상태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고용 보고서에서 2개월 연속 대규모 인력 증가 등 밝은 면을 지적했다. 일부는 지난달 멕시코만을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Beryl)이 통계를 왜곡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았을 수 있지만 애플과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등 일부 대형 기업들은 강한 실적을 보고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의 마이클 아론(Michael Arone) 수석 투자 전략가는 "대형 기술주들은 여전히 훌륭한 사업과 큰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현금 흐름이 강하다"며 "투자자들은 보통 단기적으로 과잉 반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최근 주식 밸류에이션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역사적 기준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S&P 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주 20.8배로 7월 중순 21.7배에서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인 15.7배보다 여전히 높다. 이는 추가 악재 발생 시 주식 시장이 추가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B. 라일리 웰스(B. Riley Wealth)의 아트 호건(Art Hogan)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는 3등급 허리케인이 아니지만, 시장이 올해 상반기 과열된 후 정상화되는 신호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여준다"며 "시장은 과잉 반응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이익 실현의 구실로 무엇이든 붙잡는다"고 말했다.

8월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까지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어 시장은 긴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트레이더들의 불안감이 수개월 만에 최고조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금요일 202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40 베이시스포인트(bp) 가까이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파르, 밀러 & 워싱턴(Farr, Miller & Washington)의 마이클 파르(Michael Farr) 대표는 "이는 매우 큰 변화"라며 "공포 거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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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mini
  • 2024.08.08 14:53:06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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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goboss
  • 2024.08.06 00:14:3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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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
  • 2024.08.05 21:41:09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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