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미국 주식이 급격히 하락하자, 월스트리트의 투자자 불안 지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목요일 미국 주식이 급격히 하락하자, 월스트리트의 투자자 불안 지수로 가장 많이 관찰되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Cboe Volatility Index)가 3개월 만에 최고치인 19.48을 기록했다가 18.59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거의 1.4%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3% 하락해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0% 하락하는 데 근접했다.
옵션 기반의 VIX 지수는 올해 평균 13.96으로 대부분 잠잠했으나 최근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과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점점 더 불안해하면서 상승했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S&P 500 지수는 7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5,667.2에서 약 4% 하락했으며, VIX 옵션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 지수는 연초 대비 14% 상승했다.
목요일에는 약 150만 개의 VIX 옵션 계약이 거래되었으며, 이는 옵션의 평균 일일 거래량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고 트레이드 알럿(Trade Alert) 데이터는 전했다.
목요일의 상승으로 지수는 장기 평균치인 19.5에 가까워졌다.
한편, 공포 지수의 예상 변동성을 측정하는 VVIX 지수는 16.93포인트 상승한 111.18로 마감하여, 투자자들이 VIX의 단기 급등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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