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라이트의 동료, 재판 막으려 했지만 실패

크리스텐 아거-한센(Christen Ager-Hansen)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의 재판을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거-한센은 재판이 승산이 없다고 믿었으며, 라이트가 사기꾼이라고 생각했지만, 라이트의 억만장자 후원자인 캘빈 에어(Calvin Ayre)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현재 라이트는 COPA 대 라이트 재판에서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거짓 주장한 혐의로 영국에서 위증 혐의로 재판에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

고등법원 판사 에드워드 제임스 멜러(Edward James Mellor)는 라이트가 "광범위하고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판결하며, 그의 주장이 거짓임을 지적했다. 멜러 판사는 이 문제를 7월 16일 영국 왕실 기소 서비스에 회부했다. 아거-한센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부터 경고 신호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거-한센은 2022년 6월 영국의 고위층이 참석하는 왕실 아스콧 경마 대회에서 처음 라이트를 만났다. 라이트는 사토시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위조 문서를 보여주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아거-한센은 밝혔다. 이 첫 만남에는 라이트의 억만장자 후원자인 캘빈 에어와 nChain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인 스테판 매튜스(Stefan Matthews)도 참석했다.

아거-한센은 nChain을 "이상한 내면의 작동에 빠져드는 일종의 컬트"로 묘사하며, 합류 후 그 내부로 빨려들어갔다고 설명했다.

nChain에는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에어가 회사를 유지시켰다. 아거-한센은 에어가 매우 부유하며,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1억 달러를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아거-한센은 자신만이 아니라, 스테판 매튜스도 같은 방식으로 유인되었음을 주장했다.

매튜스는 재판 중에 라이트가 2008년에 비트코인 백서를 보여주었다고 주장했지만, 아거-한센은 매튜스가 1억 달러를 받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멜러 판사는 매튜스가 "매우 신중하게 거짓말을 했다"고 말하며, 그의 주장을 불신했다. 매튜스도 라이트와 함께 위증 혐의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아거-한센은 라이트의 신뢰성에 의문을 품고 2023년 9월 모의 재판을 마련했다. 모의 재판에서 라이트는 영국의 변호사(KC)에게 심문을 받았다. 아거-한센은 이를 통해 라이트가 사기꾼임을 증명하려 했다고 밝혔다. 모의 재판 후, KC는 1억 달러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라이트는 COPA 재판에서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소송 변호사인 앤드류 발타조(Andrew Balthazor)와 인터뷰를 통해, 멜러 판사의 판결이 라이트에게 미칠 영향을 탐구했다. 발타조는 라이트의 신뢰성이 크게 손상되었으며, 그의 거짓말이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는 여러 국가에서 법적 문제를 겪고 있으며, 그에 대한 비판에 대응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최근 재판 결과는 그의 주장이 허위임을 밝혀냈다.

라이트의 전 동료인 아거-한센은 라이트, 매튜스, 에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을 밝혔다. 라이트는 영국에서 위증 혐의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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