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덱스, 미국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제안

디지털 자산 관리사 해시덱스(Hashdex)가 미국에서 최초로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를 제안했다. 해당 ETF는 나스닥 암호화폐 지수를 추적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도 다른 암호화폐 자산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해시덱스의 제안이 승인되면 미국 최초의 결합 암호화폐 ETF가 될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관리사 해시덱스가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결합한 상장지수펀드(ETF) 제안에서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6월 24일, 해시덱스는 해시덱스 나스닥 암호화폐 지수 미국 ETF(Hashdex Nasdaq Crypto Index US ETF)를 위한 S-1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이 ETF는 나스닥 암호화폐 미국 결제 가격 지수(Nasdaq Crypto US Settlement Price Index)에서 특정 암호화폐 자산을 추적할 예정이다. 이 지수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중요한 부분의 성과를 측정하는 일일 마감 가치를 제공한다.

현재 이 펀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만 포함하려고 하지만, 서류 제출 내용에 따르면 향후 더 많은 자산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해시덱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의 암호화폐 자산이 지수에 포함될 자격을 갖추게 되면, 스폰서는 지수에 의해 결정된 비율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포함한 샘플 복제 전략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명시했다.

이 경우 해시덱스는 ETF에 포함된 암호화폐를 변경하기 위한 19b-4 양식을 제출하여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행자가 제공하려는 증권의 세부 사항을 제공하는 S-1 서류 제출은 6월 18일에 해시덱스가 19b-4 양식을 제출한 지 약 다섯 주 후에 이루어졌으며, 이는 미국 증권 규제 당국이 6월 말에 승인한 바 있다.

두 서류 모두 승인되면, 이 결합 암호화폐 ETF는 공식적으로 상장되고 거래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례가 될 것이다.

해시덱스의 ETF는 상장된 코인의 자유 유통 시장 가치에 따라 가중치를 두게 된다. 현재 기준으로 가중치는 비트코인 76.3%, 이더리움 23.7%이다.

라이트코인(LTC), 체인링크(LINK), 유니스왑(UNI), 파일코인(FIL)은 나스닥 암호화폐 미국 결제 가격 지수에 포함된 일부 암호화폐로, 해시덱스는 이를 ETF에 추가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해시덱스는 결합 현물 암호화폐 ETF에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포함하지 않기로 제안했다.

비트고(BitGo)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는 해시덱스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자산의 관리자로서, 각각 개별 주주를 위한 분리된 계정에 자산을 보관할 예정이다.

해시덱스의 S-1 서류 제출은 8개의 자산 관리사가 미국 주식 시장에 현물 이더리움 ETF를 출시한 지 이틀 후에 이루어졌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Grayscale Ethereum Trust)에서의 유출을 제외하고, 현물 이더리움 ETF는 첫 거래일에 총 5억 9천 7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업계 분석가들이 초기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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