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만 5000개 유명 매장이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다. 유명 스포츠용품 매장 데카트론(Decathlon), 프랑스 대표 화장품 전문 매장 세포라(Sephora) 등이 참여한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내년 초 프랑스 30개 유명 매장의 2만 5000개 점포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
POS 기술 제공업체인 글로벌POS와 이지월렛(EasyWallet) 앱, 결제 플랫폼 이지투플레이(Easy2Play)는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새로운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해당 소식은 24일 열린 파리리테일위크에서 공개됐다.
비트코인은 결제 시점에 유로로 자동 환전된다. 환전에는 데스코인(Deskoin)과 사비타(Savitar)가 협력한다. 두 기업 모두 프랑스 팍트법(PACTE Act)에 따른 디지털자산서비스제공업체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팍트는 지난 4월 통과된 프랑스 산업혁신법으로 암호화폐 조항이 포함돼있다. 보험사의 암호화폐 투자,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은행 계좌개설 요건, 암호화폐 거래소·자산운용사 운영을 위한 비자 등 관련 규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데카트론과 세포라 외에도 불랑제(Boulanger), 풋락커(Foot Locker), 월드하우스(World House), 인터스포츠(Intersport), 쿨투라(Cultura), 매종뒤몽드(Maisons du Monde), 노로토(Norauto) 등 유명 전문 매장들이 비트코인 결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POS의 CEO와 설립자인 스테판 디지안(Stéphane Djiane)은 대형 매장들의 비트코인 결제 도입을 "프랑스 결제 시스템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하고 상징적인 걸음"이라며, 이로써 "프랑스 2만 5000개 매장이 안전하게 경제 3.0의 세계로 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CEO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암호화 자산의 합법적 사용을 지원하여, 400만 명 가량의 프랑스 암호화폐 보유 인구를 넘어 암호화폐 결제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는 비트코인만 지원하나 향후 다른 알트코인 결제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