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칼리브라(Calibra)'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챗봇 기업을 인수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칼리브라에 쓰일 챗봇을 개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메시징 봇 스타트업 '서비스프렌드(Servicefriend)'를 인수했다.
칼리브라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를 보관하고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이다. 칼리브라는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와 연동될 예정이다. 왓츠앱은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인수된 메신저 서비스다.
페이스북은 서비스프렌드 인수를 통해 칼리브라의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비스프렌드는 사람들이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처럼 기업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인공지능 봇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기존 상담원이 전담하는 고객 응대 서비스는 상담원 연결 실패, 장시간 대기, 업무 시간 제약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달로 챗봇 서비스가 상용화 되면서 고객들에게 시간 제약을 받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칼리브라는 날로 강화되는 규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컴플라이언스 전담팀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플라이언스 전담팀은 법률 및 정책 팀과 협력해 칼리브라가 각국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을 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공식 사이트 채용란을 통해 "규제 요건에 대한 분석, 정책 및 절차 수립 등을 통해 모든 규제 당국의 요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전문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