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 2(Inside Out 2)'가 일요일 기준 전 세계에서 10억1천4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4년 최고 흥행작이자 워너 브라더스의 '바비' 이후 10억 달러를 돌파한 첫 번째 영화가 되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전국 극장 소유주 협회(NATO) 회장 겸 CEO인 마이클 오리어리(Michael O’Leary)는 '전국과 전 세계의 극장 소유주를 대표하여 디즈니의 '인사이드 아웃 2'가 애니메이션 영화 역사상 가장 빠르게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을 축하하고 싶다'며 '영화의 놀라운 글로벌 성공은 전 세계 관객들이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영화를 원하고, 그것을 큰 화면에서 즐기고 싶어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10억 달러 돌파는 디즈니의 픽사 애니메이션 허브에 절실히 필요한 승리이다. 한때 대단히 성공적이었던 스튜디오인 픽사는 팬데믹 이후 박스오피스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어려움의 상당 부분은 극장 폐쇄 기간 동안 디즈니가 여러 애니메이션 영화를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에서 직접 공개하기로 선택하면서 발생했다.
그 결과, '인사이드 아웃 2' 이전에는 2019년 이후 픽사나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4억8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적이 없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또한 가족 관객이 박스오피스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 엔텔리전스(EntTelligence) 데이터에 따르면, 이 영화의 국내 개봉 기간 동안 관객의 70% 이상이 가족 단위였다.
이 관객층은 13억6천만 달러 이상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린 유니버설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를 위해 대거 몰려왔지만, 소니의 '가필드 무비'와 파라마운트의 'IF'가 최근 개봉될 때까지는 볼 만한 것이 많지 않았다.
'인사이드 아웃 2'는 또한 13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였으며, 이 연령대는 전체 관객의 14%를 차지했다. 이 젊은 세대는 최근 몇 년 동안 시장에서 크게 부재해 왔다.
미래의 영화 관람객인 이 그룹은 산업에 특히 중요하다. 이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스튜디오와 영화관 운영자들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다음으로 가족과 청소년을 위한 영화는 유니버설과 일루미네이션의 '슈퍼배드 4(Despicable Me 4)'로, 7월 4일 독립기념일 주말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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