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와 월트 디즈니(Walt Disney)가 인도의 TV 및 스트리밍 미디어 자산을 합병하여 85억 달러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조성한다. 이 합병체는 120개의 TV 채널과 두 개의 스트리밍 플랫폼을 보유하며, 일본의 소니와 넷플릭스와 같은 경쟁사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결정은 인도의 280억 달러 규모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치열한 경쟁과 전략적 재배치를 강조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대형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월트 디즈니가 인도에서 TV 및 스트리밍 미디어 사업을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으로 인도는 120개의 TV 채널과 2개의 스트리밍 플랫폼을 보유한 85억 달러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강자가 출범하게 된다. 합병한 법인은 인도의 280억 달러 규모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소니, 넷플릭스 등 다른 플레이어와의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10년 말까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미디어 기업 중 하나인 Zee는 텔레비전 방송, 비디오 스트리밍, 영화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소니 그룹은 자회사인 소니 픽처스 네트워크 인디아를 통해 26개의 채널과 스트리밍 플랫폼 소니 LIV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인도 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구독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남부의 주요 기업인 Sun TV는 다수의 TV 채널, 라디오 방송국, 그리고 신문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올해 초에 소니 그룹이 미디어 부문에서의 미해결 사안으로 인해 100억 달러 규모의 Zee와의 합병 계약을 취소한 이후에 이루어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인도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치열한 경쟁과 전략적 재편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