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주말 거래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한때의 변동성을 잃어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주말 거래량이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주말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암호화폐 리서치 회사 카이코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는 비트코인(BITCOIN) 거래량의 최대 28%가 주말에 이루어졌으나, 작년에는 그 비율이 16%에 불과했다. 현물 ETF 거래가 주중에만 이루어지면서 주말 거래량이 감소한 것이다.
보고서는 "벤치마크 가격을 최대한 가깝게 반영하려면 비트코인(BITCOIN) 생성 및 상환을 위한 매매는 뉴욕 시간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의 고정 창구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ITCOIN)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이 시간대는 비트코인(BITCOIN) 거래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시간대가 되었으나, 그 효과는 평일에만 관찰되고 있다.
주말 거래량 감소는 2021년 이후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는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평일에는 벤치마크 기간 동안 6.6%의 거래가 발생하지만, 주말에는 그 비중이 4%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2023년 3월 암호화폐 친화적인 시그니처 은행과 실리콘밸리 은행의 폐쇄가 변동성 하락의 또 다른 요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두 은행 모두 연중무휴 24시간 네트워크를 운영하여 마켓 메이커가 암호화폐 대량 매매 주문을 할 수 있었으나, 네트워크 폐쇄 이후 마켓 메이커는 거래량이 적은 환경에서 유동성을 제공하려는 경향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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