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금융 당국이 바이낸스의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인도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9일(현지시간) 바이낸스의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행위에 대해 1억8820만 루피(31억2030만원) 상당의 과징금 납부를 명령했다.
당국은 "바이낸스는 자금세탁방지법에 따른 법적 의무를 준수하지 않으면서 인도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도 내 사업을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작년 12월 28일 금융 당국은 공문을 통해 "바이낸스가 가상디지털자산사업자(VDA SP)로서 지켜야 할 보고 의무를 저버렸다"며 소명을 요구한 바 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거래소의 제출 자료를 검토한 결과 혐의가 입증돼 이 같은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낸스가 인도의 자금세탁방지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지난 1월 바이낸스 및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의 현지 영업 금지를 결정하고 퇴출을 명령했지만, 바이낸스는 지난 5월 과징금 납부를 조건으로 최초의 역외 암호화폐 관련 법인으로 FIU 승인을 받았다.
작년 말 바이낸스는 미국 정부가 제기한 형사상 위법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 달러 벌금 처분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캐나다 당국이 부과한 벌금에 대해서는 항소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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