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결정과 CPI 데이터, 아시아 시장 긍정적 전망

아시아 트레이더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과 소비자 물가 데이터의 영향으로 주식과 달러 표시 채권의 상승을 기대하며 긍정적인 거래일을 준비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시아 트레이더들은 주식과 달러 표시 채권의 상승을 기대하며 긍정적인 거래일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낙관론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과 소비자 물가 데이터가 큰 영향을 미친 결과이다. 강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전략가들은 이로 인해 주식과 채권 등 위험자산에 호재로 작용하고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한국 원화 등 일부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 강세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시장 역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페퍼스톤 그룹의 리서치 책임자 크리스 웨스턴은 시장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시아가 활기를 띨 것"이라며 개장 시 매수세가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웰스파고의 신흥시장 이코노미스트이자 전략가인 브렌단 맥케나는 아시아 통화, 특히 루피아와 원화가 리스크 온 환경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신흥시장 통화의 성과가 저조한 것은 특정 지역 이슈 때문인데, 현재 아시아에서는 이러한 이슈가 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역 통화에 긍정적인 신호이다. 반대로 뉴욕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윈 씬은 신중한 견해를 갖고 있다. 그는 아시아 통화가 여전히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우호적인 CPI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UBS 자산운용의 신흥시장 및 아시아 태평양 채권 책임자인 샤마일라 칸은 CPI와 연준의 조치가 결합되어 아시아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그녀는 아시아 현지 시장이 다른 신흥국 시장에 비해 일반적으로 안정적이고 변동성이 적기 때문에 안정적인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통화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클리프턴은 호주 실업률이 계속 높아진다면 CPI 이후 상승세를 보인 호주 달러가 약간의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녀는 호주의 저평가와 금리 인하에 따른 글로벌 경제 개선 기대감으로 인해 호주 달러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즈호증권 아시아의 신용 전략 책임자인 마크 리드는 타이트한 신용 스프레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 이유로 그는 미국 CPI 지표 호조와 2025년까지 늦춰지더라도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의지를 꼽았다. 이 시나리오는 견조한 기업 펀더멘털과 제한된 역내 공급에 힘입어 달러 투자등급 채권에 대한 수요를 유지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시장은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금리 인하에 대한 완화된 기대감으로 인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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