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은행이 중국 기업 고객을 위한 디지털 위안화(e-CNY) 서비스를 출시한다.
7일(현지시간) HSBC 은행 중국 법인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위안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은행은 "소매 및 기업 고객 모두에게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초의 외국계 은행이 됐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법정화폐의 디지털 버전으로, 유통되는 현금 일부를 대체하기 위해 설계됐다.
은행은 "기업 고객은 이제 기업 은행 계좌를 디지털 위안화 계좌와 연결하여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교육 그룹이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자싱, 쑤저우의 6개 지점에서 디지털 위안화 대금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도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19년 말 디지털 위안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중국 전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왔다.
지난달 홍콩은 디지털 위안화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거주자의 국경 간 결제를 위한 디지털 위안화 월렛 개설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일부 도시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위안화 급여 지급을 시작했지만 기능적 한계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관련 이용은 저조하다고 보도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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