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DWF 랩스의 시세 조작을 밝힌 직원을 해고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고객사인 DWF 랩스와 관련된 시세 조작을 밝혀낸 직원을 해고했다. 이 직원은 바이낸스 시장 감시팀의 일원으로서 시장 조작과 불법 활동을 발견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팀의 조사 결과, 월 1억 달러 이상 거래하는 'VIP' 고객들이 펌프 앤 덤프 계획과 워시 트레이딩에 연루되어 바이낸스의 이용 약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DWF 랩스는 월 거래량이 40억 달러를 넘는 대형 업체로, 이러한 활동에 연루되었다. 이 회사는 2023년 초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로 유명세를 얻었는데, 암호화폐 고빈도 거래 경력이 있는 개인들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낸스 조사관들은 DWF가 2023년에 3억 달러 상당의 워시 트레이딩을 통해 토큰 가격을 조작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시장 남용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 제출 직후 조사팀장은 해고되었다고 한다. 바이낸스는 고객에 대한 혐의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조사에 따른 해고라며 시장 조작을 허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DWF 랩은 해당 의혹이 근거가 없고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시장 남용에 대한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이러한 관행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약 35만5000명의 사용자와 총 2조 5000억 원이 넘는 거래가 이용 약관을 위반하여 오프보딩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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