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금세탁방지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규정 위반 혐의로 6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캐나다 금융거래보고분석센터(FINTRAC)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낸스 홀딩스는 지난 7일 2건의 규제 위반 행위에 대해 과태료 600만2000달러(59억9320만원)의 행정 처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FINTRAC은 캐나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산하 조직으로, 캐나다 금융 시장 내 자금세탁, 테러자금조달, 및 기타 불법 행위를 탐지·예방하기 위한 기관이다.
기관은 "바이낸스 홀딩스 유한회사, 바이낸스닷컴, 바이낸스 글로벌, 바이낸스로도 운영되는 바이낸스 홀딩스는 해외 자금사업자"라면서 "사업자 등록 기회가 몇 차례 있었음에도 해외 자금송금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았으며 1만 달러 초과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FINTRAC은 "블록체인 분석을 통해 바이낸스 홀딩스가 2021년 6월 1일부터 2023년 7월 19일까지 5902회에 걸쳐 거래당 1만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를 고객에게서 수령한 사실 및 관련 고객확인정보(KYC)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6개월 전인 작년 11월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자금세탁, 사기, 제재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 달러의 벌금 처분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CEO였던 창펑 자오는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별도로 500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자금세탁 방지, 제재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지난달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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