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의 CEO는 새로운 자산 유형으로 부상한 암호화폐의 발전으로 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스퀘어와 트위터의 CEO를 겸하고 있는 잭 도시(Jack Dorsey)는 암호화폐가 더 널리 확산되면서 스퀘어는 더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는 스퀘어가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암호화폐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시장으로, 은행에서 은행으로, 규제기관에서 규제기관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전 세계가 스퀘어가 출시한 상품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금이나 결제에만 초점을 두기보다 하드웨어, 분석, 대출 등 여러 가지 서비스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제 서비스업체 스퀘어는 모바일 캐시앱(Cash App)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미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페이팔을 제치고 가장 인기있는 금융 앱에 자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잭 도시는 자신이 CEO로 있는 스퀘어나 트위터가 자체 토큰을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이 시작하거나 통제하는 어떤 것이 아닌 "개방형 인터넷 표준을 통해 모든 사람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0년 동안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쳐 회복력을 입증한 훌륭한 브랜드로서, "인터넷 자체 통화나 모든 온라인 결제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화폐가 아니라 금처럼 가치 등락이 있는 투자 자산같지만,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할 수 있고,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잭 도시는 암호화폐 결제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부서 '스퀘어 크립토'를 두고 암호화폐 생태계 발전과 서비스 최적화, 전문화에 힘쓰고 있다. 구글 디렉터를 지낸 스티브 리(Steve Lee)가 수장으로 있으며 최근 유명 비트코인 개발자 매트 코랄로(Matt Corallo)도 합류했다.
CEO는 "암호화폐 생태계 발전을 위해 작업할 오픈 소스 엔니지어 5명을 영입했다"며, "향후 나올 인터넷 자체 통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