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랩스가 SEC에 제출한 반박 자료에 따르면, SEC는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XRP를 판매한 것에 대해 20억 달러 가까운 벌금을 부과하고자 한다.
2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한 반박 자료를 제출한 리플 랩스가 이번 법적 공방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SEC는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XRP를 판매한 것에 대해 거의 20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리플은 이 수치에 대해 강력한 반박을 제기하며 실제 벌금은 천만 달러에 가까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플의 최고 법률 책임자인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이러한 차이를 강조하며 SEC의 요구를 불균형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사건에는 무모함이나 사기에 대한 혐의나 발견이 없다고 강조하며 SEC의 이번 조치가 미국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광범위한 캠페인의 일환임을 설명했다.
SEC와 리플 간의 법적 공방은 리플이 미등록 XRP 판매를 통해 13억 달러를 모금했다는 SEC의 고발에서 비롯되었다. 애널리사 토레스 판사는 작년에 특정 XRP 판매는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했지만,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직접 판매는 증권으로 간주했다.
리플은 SEC의 주장에 반박하며 판매 관행을 수정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제출한 서류에서 리플은 SEC가 제안한 과징금에 이의를 제기하며 몰수 및 판결 전 이자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SEC는 아직 리플의 반박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최종 결정은 판결을 내리기 전에 리플의 위법 행위의 심각성을 평가할 토레스 판사에게 달려 있다.
이러한 법적 분쟁은 미국에서 디지털 자산의 규제에 관한 선례를 제시할 수 있으며, 이는 리플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환경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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