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분석가들은 이번 주 예정된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벤트가 이미 현재 가격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4월 18일 밝혔다.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분석 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과매수 상태에 있으며, 금과 비교한 변동성 조정 가격 45000달러, 반감기 이후 예상 생산 비용 42000달러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반감기 이후 가격 하락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부활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벤처 자본 투자가 미온적이었던 점 역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61500달러로 보고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채굴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을 현재 블록당 6.25 BTC에서 3.125 BTC로 감소시킨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자들과 비트코인 채굴 해시레이트, 즉 계산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은 "수익성이 없어진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네트워크에서 탈퇴하면서 해시레이트가 크게 떨어지고, 공개적으로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감기 이후 일부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은 에너지 비용이 낮은 지역으로의 다각화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라틴 아메리카나 아프리카 같은 지역으로 확장을 검토하며, 비효율적인 채굴 장비를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비트코인 하드 포크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것은 "매우 희박하다"고 분석가들은 결론지었다. 설령 그렇게 된다 해도, 이 암호화폐들의 시장 가치와 유동성이 비트코인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수익성은 여전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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