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부활하더라도 올해의 벤처캐피털(VC) 자금 흐름이 예년에 비해 둔화되어 있어 우려를 표명했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의 분석가들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부활에도 불구하고 올해 암호화폐 업계로 유입된 벤처캐피털(VC) 자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가 이끄는 분석가들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VC 투자 수준은 예년에 비해 침체되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VC 자금의 증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올해 미지근한 VC 자금 흐름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암호화폐 부문의 VC 자금이 모멘텀을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뒤처져 있다. 블록 프로의 거래 대시보드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32억 달러의 VC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40억 달러 이상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그러나 VC 투자 속도가 느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벤처 캐피탈 회사는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과 함께 새로운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1kx는 초기 단계의 암호화폐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7,5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패러다임은 새로운 펀드를 위해 7억 5천만 달러에서 8억 5천만 달러 사이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디지털, 핵 VC, 하이브마인드 캐피털과 같은 다른 회사들도 새로운 펀드를 위해 상당한 금액을 모금하는 중이다.
JP모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VC 자금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암호화폐 헤지펀드는 더욱 활발해져 지난 6개월 동안 운용 자산이 약 200억 달러로 급증했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VC 자금 동향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분석가들은 5월까지 승인될 확률은 50%를 넘지 않지만, 결국 SEC가 해당 펀드를 승인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의 순자산 가치 대비 할인 폭이 확대된 데서 알 수 있듯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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