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 기준 최대 은행 JP모건 수장은 물가와 전쟁을 비롯한 여러 위험 요인이 긍정적인 경제 상황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많은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여러 가지 큰 불확실성 요인들이 남아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지만 JP모건은 고객을 위해 다양한 잠재 환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가능성이 알려지기 전인 이날 제이미 다이먼은 "끔찍한 전쟁, 폭력을 포함한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이 JP모건 은행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대차대조표의 보유 자산을 줄이는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정도 규모의 양적긴축이 주는 효과를 제대로 경험한 적이 없다"고 짚었다.
연준은 물가를 낮추기 위해 금융여건을 억제해야 했고 이를 위해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정책을 펼쳐왔다.
미 통화당국은 금리를 23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태이며 매월 최대 950억 달러의 만기 채권 수익금을 재투자하지 않고 롤오프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2022년 6월 이후 보유 자산 1조5000억 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가 2022년 6월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연준은 금리인상을 멈춘 상태다. 향후 몇 달 동안 양적긴축 속도도 늦춰갈 계획이다.
한편, 2024년 들어 물가가 계속해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물가 우려는 다시 고조되고 있다. 올해 초 최대 7번, 1.75%p의 금리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은 현재는 최대 2번, 0.5%p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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