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암호화폐 세금 보고를 위한 국제 표준 채택

캐나다가 암호화폐 시장에 엄격한 규제를 도입하여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들에게 고객 정보 수집과 거래 보고 요건 강화를 요구한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캐나다는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고 탈세를 억제하기 위해 급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을 겨냥한 엄격한 조치를 도입했다. 2024년 연방 예산에는 이러한 새로운 규정이 명시되어 있으며, 이는 캐나다 전역의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2년 8월에 이러한 규제의 틀을 처음 마련했으며, 2023년 11월에 발표한 서약에서는 2027년까지 47개국에서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2024년 연방 예산안은 암호화폐 자산으로 인한 탈세 및 금융 위험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며,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강력한 규제와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브로커, ATM 운영자를 포함한 CASP는 강화된 보고 요건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요건은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 거래,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간 거래 등 다양한 거래를 포괄하며, 특히 5만 달러를 초과하는 거래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신고 대상 거래의 범위는 캐나다 거주자와 비거주자 모두로 확대된다.

투명성과 규정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CASP는 고객에 대한 자세한 정보 수집 의무가 있다. 이에 따라 이름, 주소, 생년월일, 거주지 관할권, 각 해당 관할권의 납세자 식별 번호 등이 수집될 것이다. 2024~25 회계연도부터 5년간 5,160만 달러가 배정되었으며, 이후 캐나다 국세청(CRA)에서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매년 730만 달러가 추가로 배정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연간 소득이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개인의 자본 이득세 포함률을 50%에서 66%로 인상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조정은 보다 공정한 세금 시스템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만,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고소득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