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디앱 사용량, 전기 대비 77% ↑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 국면에 접어들면서 디앱(Dapp, 탈중앙화 앱) 부문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댑레이더(DappRadar)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디앱 사용량은 전기 대비 77% 급증했다.

1분기 디앱을 이용한 '일간 고유 활성 월렛(dUAW)'의 수는 700만개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채택률을 보였다.

댑레이더는 "2024년 1분기 dUAW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웹3 산업의 적응력과 역동성을 보여줬다"면서 "혁신적인 디앱과 블록체인의 등장, 신규 사용자의 유입은 강력한 생태계 회복과 가장 긴 약세장의 끝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평했다.

UAW 기준 부문별 디앱 생태계 점유율 그래프 / 댑레이더

블록체인 기반 게임에 접속한 dUAW는 전기 대비 59% 증가한 210만개로 30%에 달하는 최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한 디앱 부문은 '소셜' 부문이다. 120만 dUAW를 기록하며 324%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이 전기 대비 9% 높은 16%까지 확대됐다.

디파이 TVL 그래프 / 댑레이더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을 이용한 dUAW는 130만개로 18%의 시장 비중을 가졌다.

디파이의 총예치액(TVL)은 70% 증가한 1750억 달러에 육박했다.

블록체인 중에서는 솔라나가 디파이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TVL이 165% 증가하며 디파이 부문 2위 블록체인으로 올라섰다. 솔라나(SOL) 토큰은 73% 급등했다.

출범 6개월이 채 안 된 신생 체인 베이스와 블래스트가 빠르게 부상해 디파이 체인 10위권에 합류했다.

한편, 레이어2 네트워크는 가스비를 대폭 낮춘 이더리움의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NFT 거래량과 판매 건수 그래프 / 댑레이더

NFT 부문은 100만 dUAW에 근접하며 시장 14%를 차지했다.

NFT 디앱은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강력한 분기 실적을 올렸다.

NFT 거래량은 50% 증가한 39억 달러, 판매 건수는 13% 증가한 1160만건을 기록했다.

NFT 마켓 순위 / 댑레이더

NFT 마켓은 블러가 거래량 50%를 점하며 선두를 지켰다. 솔라나 기반 NFT 마켓 매직 에덴이 17%로 뒤를 이었다.

작년 4분기 오디널스 인기에 힘입어 10억 달러의 거래량을 처리하며 2위에 올랐던 OKX NFT 마켓은 거래량이 53% 감소해 3위로 물러났다. 4위는 오픈씨, 5위는 솔라나 기반 마켓 텐서가 차지했다.

거래량 기준 상위 5위 NFT 컬렉션은 퍼지펭귄, 지루한원숭이요트클럽(BAYC), 돌연변이원숭이요트클럽(MAYC), 아주키(AZUKI), 디갓(DeGods) 순이다.

탈취 및 해킹 손실 / 댑레이더

한편, 탈취 및 해킹 공격에 따른 손실은 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 32% 줄었지만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준이다.

이더리움, BNB체인, 아비트럼이 각각 57%, 17%,14%의 손실 비중을 가졌다. 나머지 체인 비중이 1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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