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을 기소하는 가운데 '이더리움(ETH)은 상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CFTC는 "쿠코인은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상품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국 상품거래법을 위반했다"고 고발하면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을 상품으로 분류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이 이더리움의 증권·상품 여부에 달린 만큼 관련 분류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CFTC는 SEC가 상품으로 인정한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을 '상품'이라고 공개 선언했다.
이는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에 대한 CFTC의 관할권을 주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CFTC는 최근 몇 년 동안 암호화폐 시장 관할권을 두고 SEC와 대립해왔다.
작년 로스틴 베넘 CFTC 위원장은 한 의회 청문회에서 "이더리움은 상품"이라고 발언했다.
SEC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작년 3월 "스테이킹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암호화폐는 미국 법률에 따라 증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더리움은 2022년 9월 합의 매커니즘을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변경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작업증명 합의 매커니즘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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