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토큰화 사모펀드'를 준비 중이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랙록은 금융 서비스 기업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함께 토큰화 사모펀드를 출시한다.
이달 14일 블랙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사모발행과 관련된 '증권등록면제 서식(D)'을 통해 '블랙록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 BUIDL)' 발행 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펀드는 외부 투자자가 최소 10만 달러의 자금을 납입해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상 영업 수수료는 52만5000달러로 책정했으며, 중개인 수수료나 구체적인 출시 일정 등은 명시하지 않았다.
규제 친화적인 디지털 자산 플랫폼 '시큐리타이즈 마켓'이 관련 판매를 수행한다.
이더스캔에 따르면 이달 5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블랙록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라는 명칭의 토큰이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100개 토큰을 발행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보유자는 한 명으로 확인된다.
블랙록은 토큰화 펀드를 출시해 디지털 자산 시장 활동 범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IBIT'를 출시해 155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기존 폐쇄형 신탁에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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