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가 두 달 만에 100억 달러의 누적 순유입액을 달성했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은 "블랙록의 IBIT는 누적 100억3000만 달러의 순유입액을 기록하며 그레이스케일의 GBTC의 순유출액 105억5000만 달러를 상쇄했다"고 전했다.
ETF 스토어 대표 네이트 게라시는 트위터(X)를 통해 "블랙록 IBIT의 누적 순유입액이 40거래일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하루 평균 2억 5천만 달러가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출시 두 달 된 IBIT의 자산운용액(AUM)은 136억 달러로, 2014년 출범한 아크 인베스트의 AUM 165억 달러를 능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ETF가 출시된지 한 6개월이 된 것 같지만 이 모든 일이 8주 만에 일어났다"며 "ETF가 인터스텔라의 한 행성처럼 암호화폐 시대로 빨려 들어간 것처럼 무서울 정도로 빠른 속도"라고 평했다.
신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블랙록 IBIT를 제외한 8종의 종합 유입액도 이날 101억 달러에 도달했다.
GBTC를 제외한 신규 출시 ETF 9종의 누적 유입액은 200억 달러로, GBTC 순유출액을 반영해도 종합 95억 달러의 높은 순유입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일 IBIT는 하루 3억3630만 달러의 유입액을 기록하며 일일 유입액 기준 선두를 달렸다. 피델리티의 FBTC는 1억3030만 달러, 발키리의 BRRR이 4140만 달러를 흡수하며 2위, 3위에 올랐다.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 3억2090만 달러, 인베스코의 BTCO에서 76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지만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종합 2억2300만 달러의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출시된 ETF 9종은 총 40만9224BTC의 자산을 보유하면서 GBTC의 보유량 39만9743BTC를 넘어섰다.
블랙록 IBIT는 19만7943 BTC를 보유하며 지난주 한때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보유량 19만3000BTC를 제치기도 했다.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만2000BTC를 추가 매입하며 선두를 재탈환했다.
8일 미국 비트코인 ETF 현물 거래량은 75억8000만 달러로 세 번째로 많은 거래량 기록을 세웠다.
2년 만에 전고점 6만9000달러를 돌파했던 지난 5일 99억3000만 달러로 일간 거래량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28일에 76억4000만 달러로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이 발생했다.
이날 블랙록 IBIT는 35억50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피델리티의 FBTC와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각각 16억9000만 달러와 15억10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누적 거래량은 1066억 달러 상당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활성화와 함께 비트코인은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 이상 상승한 7만22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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