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장단기 전망이 개선되면서 기관의 암호화폐 투자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은 영국 자산운용사 '니켈 디지털(Nickel Digital)' 설문 결과를 인용, "암호화폐 장단기 전망이 개선되면서 암호화폐를 보유한 기관 투자자와 자산운용사가 향후 1년간 암호화폐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에 투자 중인 기관 투자자 및 자산운용사의 약 74%가 올해 암호화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니켈 디지털은 "견조한 암호화폐 실적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낙관 심리를 강화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암호화폐 투자 확대 응답률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 기관 87%는 암호화폐 투자를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으며 20%는 '상당히 좋은 기회'라고 답변했다.
장기적인 전망을 더욱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응답 기관 92%는 향후 5년간 암호화폐 투자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41%는 '상당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합 운용자산액이 816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전문 투자자 13%는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관 투자자는 국부펀드와 연기금이 꼽혔다.
니켈 디지털은 "국부 펀드, 연기금, 패밀리 오피스,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모두 중단기적으로 투자 확대를 예상했다"면서 "이번 설문 결과는 시장 참여에 대한 기관 불안감이 확인됐던 작년과 상당히 대조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