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6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개인 투자자 참여는 아직 미미한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트위터(X)를 통해 "비트코인이 놀라운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데이터는 개인 투자자 전선이 아직까지 조용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업체는 신규 비트코인 주소 수가 증가했지만, 이는 '오디널스(Ordinals)'와 관련된 증가 추세라고 진단했다.
인투더블록은 "오디널스 열풍 이후 신규 주소 수는 감소했으며 현재는 상대적으로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활성 주소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 트렌드와 앱 스토어 역시 아직 개인 투자자 관심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인투더블록은 2021년 10월 강세장 정점 당시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코인베이스 앱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었다면서, 현재는 비트코인 구글 검색량이나 앱 다운로드 모두 중간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온체인 거래량은 서서히 증가하면서 2021년 강세장 초입 수준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매니아 단계의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짚었다.
인투더블록 전문가들은 이러한 데이터가 "기관 투자자들이 이번 상승 국면을 주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면서 "시장이 잠재적 매집 주체로 ETF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알트코인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 비트코인 상승 무대가 더 넓은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한 달 만에 50% 가까이 급등하면서 2021년 11월 이후 처음 6만 달러대에 진입했다.
시장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강한 자금 유입이 이 같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보고 있다. 비트멕스 리서치에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현재까지 67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