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권거래소 운영사 '도이치 뵈르제' 그룹이 기관 고객을 위한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 '도이치 뵈르제 디지털 거래소(DBDX)'를 열었다.
도이치 뵈르제는 5일(현지시간) DBDX 출범을 발표하며 "유럽 기관 고객을 위해 투명성, 보안, 규제 이행을 보장하는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시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둔 증권거래소 운영사는 "단일 액세스 지점을 통해 포괄적이고 혁신적이며 안전한 암호화폐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성장하는 기관급 암호화폐 시장에서 핵심적인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DBDX 출범이 자산의 디지털화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도이치 뵈르제의 '호라이즌 2026(Horizon 2026)'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도 강조했다.
2023년 11월 발표한 '호라이즌 2026' 전략은 자산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 거래·결제 플랫폼 시장에 도이치 뵈르제의 참여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디지털 자산을 위한 거래 플랫폼을 만들어 기관 고객이 투자·거래할 수 있는 상품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DBDX은 초기 '호가요청(RFQ)' 방식으로 거래를 지원하다가 이후 다자간 거래로 전환할 계획이다. 도이치 뵈르제가 시장을 운영하고, 크립토 파이낸스는 결제·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