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가 건국 기념일을 맞아 자국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보존하기 위한 메타버스를 개설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가 172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오랜 역사로 사용자를 안내하는 메타버스를 22일 개설했다.
해당 메타버스는 오라클의 하이퍼레저 패브릭 2.5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드롭그룹의 제너레이티브 미디어 인텔리전스 인공지능(AI) 시스템인 드롭피지탈(dropPhygital)에 의해 개발됐다.
가상 세계 1인칭 슈팅 게임 방식을 채택하여 사용자가 메타버스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용자는 다른 사용자와 함께 공통된 경로를 자유롭게 걸으며 경로 양쪽에 제공되는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역사적 사건의 가상 재현물 근처에 다가가면 해당 사건을 자세히 설명하는 음성 오디오가 흘러나온다. 오디오는 아랍어로만 제공되며 영어는 제공되지 않는다.
문화 유니버스에는 음악, 예술, 역사, 음식, 공예 등 사우디 유산을 주제로 한 다른 분야와 미니 비디오 게임도 포함되어 있다. 해당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 모바일, 가상현실 헤드셋 및 기타 지원되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다.
한편 사우디 등 중동 지역에서 암호화폐, 웹3, 메타버스와 관련해 활발한 정책 및 투자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샌드박스'가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