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부(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Technology)가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랜트 및 분산화 앱에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 부트캠프(Blockchain Bootcamp)'를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현재 중동 지역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업 컨센시스(ConsenSys)와의 협력을 통해 개최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부는 이번 행사를 "정부가 202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디지털 환경 조성'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부 부장관 Ahmed Al-Thenayyan은 "'2020 계획'의 목표는 정보통신 기술 분야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응집하여 국내 디지털 혁신을 이루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블록체인 부트캠프는 컨센시스에게도 매우 의미있는 행사였다. 컨센시스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웃 국가인 두바이에서 2020년에 완공 예정인 거대 규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컨센시스 관계자인 Lina Hediah는 "행사의 목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진 뛰어난 인적 자원에 지식과 기술을 결합해 현재와 미래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경제 생태계 안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통화청은 지난 2월, 리플과의 크로스-보더 지불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