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시가 IBM과 협력해 행정 서비스와 도시 내 각종 거래를 효율화할 블록체인 기술 도입 전략을 개발한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정부 발전 프로그램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시민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비전 2030 프로그램은 사우디 GDP의 30~40%에 해당하는 오일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경제 개발을 추진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우디 내 인프라, 의료, 관광, 교육, 군수, 제조 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정부 지원에 따라 리야드시는 IBM, 사우디 기술회사 엘름 컴퍼니(Elm Company)와 블록체인 도입 서비스 결정을 위한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IBM이 참여하면서, IBM은 정부가 지원하는 공공 서비스에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초의 기업이 됐다. 엘름 컴퍼니는 해당 기술을 본격적으로 서비스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 IBM의 총책임자 Tarek Zarg El Aioun는 "리야드시, 엘름, IBM의 협력관계를 통해 사우디 정부는 국민, 사업가, 관광객들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정부가 추구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최종 목표를 지원하는 한걸음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사우디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을 국가 산업의 일환으로 보고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랜트 및 분산화 앱에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 부트캠프(Blockchain Bootcamp)'를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간 개최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