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지난 10월에 개최된 한-사우디 정상회담 이후 조치로,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장인 사드 빈 오트만 알 카사비(Saad bin Othman Alkasabi)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 대표단 8명을 1월 16일 한국으로 초청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기술규정, 표준, 적합성평가절차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규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의 상위 7위 교역액 국가로,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출시장 중 하나이다. 국표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자제품 대기전력 규제 도입 시 시험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에어컨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적극 대응하여 우리 기업의 무역 애로를 해소했다.
이번 방문에서 국표원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과 협상을 거쳐, 사우디아라비아의 제품안전 프로그램(SALEEM), 품질마크(SQM), 인증 플랫폼(SABER) 등의 기술규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표원 원장인 진종욱은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했으므로 국표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술규정 및 표준과 협력을 통해 무역기술장벽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