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법원에서 바이낸스 전 CEO인 창펑 자오에 대한 추가 여행 제한 조건을 승인해달라는 미국 검찰의 요청이 있었다. 해당 요청에는 4월 30일 선고를 받을 때까지 미국에 머물도록 요구하고, 여행 시 3일 전에 통보하여 정부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함됐다. 또한 캐나다 여권과 여행 문서를 법률 팀에 넘기고 현재 가진 아랍에미리트 시민권도 잠정적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검찰은 연방 판사에게 전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의 여행에 대한 추가 규칙에 동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2월 23일 미국 워싱턴 서부 지방 법원에 요청서를 제출했다.
테사 고먼 미국 검사는 브라이언 츠치다 치안판사에게 4월 30일 선고 공판을 기다리는 동안 CZ가 감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설명하는 신청서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CZ가 그때까지 미국 본토에 머물러야 하며, 필요한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여행 3일 전에 알려주기를 원한다.
또한 미국 검찰은 CZ가 캐나다 여권과 기타 모든 여권 또는 여행 서류를 법무팀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CZ는 아랍에미리트 시민권자이기도 하지만 판사는 선고 전에 가족을 만나러 가겠다는 그의 요청을 거절했다.
서류에 따르면 CZ의 변호사는 이러한 규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그들이 그가 출국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CZ는 2023년 11월 바이낸스의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죄를 인정했다. 그 이후로 그는 1억 7,5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보석을 신청했다.
CZ는 미국 당국과 43억 달러 규모의 합의에 따라 바이낸스 CEO직에서 물러났다. 2월 23일, 리처드 존스 판사는 18억 달러의 벌금과 바이낸스가 25억 달러를 포기하는 데 동의했다. CZ, 바이낸스, 바이낸스.US는 2023년 6월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소송을 진행 중이다.
존스 판사는 2월 23일 청문회에서 "이번 사건은 탐욕으로 인해 회사의 윤리가 훼손된 사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