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4분기 매출이 전기 대비 41% 증가한 9억5380만 달러를 기록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2023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6억2910만 달러 대비 약 50% 증가한 수준이다.
야후 파이낸스가 인용한 팩트셋 추정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분기 매출을 8억2610만 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성명에서 "2023년 엄격한 운영 방식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재무 목표를 달성하고, 새로운 혁신 상품을 출시했으며,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실행 가능한 암호화폐 규제 체계를 위한 모멘텀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는 작년 4분기 2억7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5억57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작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분기 거래 수익은 5억2930만 달러로 전기 2억8860만 달러에서 83% 증가하며 1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높은 변동성 및 암호화폐 가격 수준에 힘입어 거래 수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자산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이러한 증가는 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과 2024년 거시경제 여건 개선에 대한 광범위한 기대감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장중 3.30% 상승한 165.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12.75% 더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