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Q4는 거래량 증가와 시장 회복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ETF 참여가 향후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는 광범위한 시장 랠리로 인한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4분기 견조한 실적과 수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덤의 애널리스트인 존 토다로는 거래량 회복과 안정적인 이자 수익에 주목하며 강력한 실적을 예상했다. 거래량 급증은 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 4분기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암호화폐 수익이 10% 증가했다고 발표한 로빈후드의 4분기 실적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마찬가지로 컴퍼스 포인트의 체이스 화이트는 4분기가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강력한 매출과 조정 EBITDA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 목표 주가를 200달러로 설정했다.
분석가들은 코인베이스의 매출이 전 분기의 6억 7,410만 달러에서 8억 2,61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거래량은 3분기 760억 달러에 비해 1,42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당 순이익은 전 분기의 주당 0.01달러 손실에 비해 0.02달러로 추정된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코인베이스의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강한 참여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10개 현물 비트코인 ETF 중 8개에 대한 코인베이스의 커스터디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즈호 애널리스트 댄 도레브는 특히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비롯한 ETF의 유출이 유입을 앞지르며 코인베이스의 ETF 관련 운용자산(AUM)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ETF 출시 이후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도 둔화되었다.
이와는 반대로 시티즌스 JMP의 데빈 라이언은 ETF가 비트코인 가격을 넘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토다로 역시 이에 동의하며, ETF 출시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는 시장 점유율이 보호되어 있기 때문에 거래 수수료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라이언은 현물 시장에 비해 더 큰 파생상품 시장 잠재력으로 인해 상당한 거래량을 유치하고 있는 코인베이스의 역외 파생상품 거래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