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픽 숀 패트릭 "OECD 미국 대표 임명시 코인베이스 자문위원회에서 물러날 것"

숀 패트릭 말로니(Sean Patrick Maloney) 전 미국 하원의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미국 대표로 확정될 경우 암호화폐 관련 업무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가 폴리티코 보도를 인용해 말로니가 지난 9일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OECD 대표로 확정되면 민간 부문 자문 업무에서 사임하고 암호화폐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말로니를 OECD 대사로 지명한 바 있다.

뉴욕의 18번째 연방 하원 지역구를 대표했던 말로니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와 거의 같은 시기에 코인베이스 글로벌 자문위원회에 합류했다. 지난해 12월 워런 상원의원은 코인베이스 위원회와 같은 암호화폐 옹호 단체가 말로니를 포함한 전직 정부 관리들을 영입하는 '회전문' 정책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전 뉴욕 대표는 "더 강력한 윤리 기준에 자발적으로 헌신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OECD에서 근무한 이후 4년 동안 암호화폐 기업의 고용이나 이사직 제안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월 24일 현재 말로니의 지명은 미국 상원 일정에 올랐으며 곧 표결이 있을 예정이다.

워렌 상원의원은 미국 의회에서 디지털 자산의 불법적인 사용, 특히 자금 세탁과 테러 단체의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한 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많은 암호화폐 옹호 단체는 디지털 자산 자금세탁 방지법 법안이 지나치게 광범위한 집행 권한을 갖고 있으며 암호화폐 회사를 미국 밖으로 몰아낼 수 있다고 비판했다.